[부산/경남]습지는 ‘생명의 모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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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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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11∼22일 ‘습지주간’ 낙동강 을숙도 등서 체험행사

생명체 서식처로 큰 역할을 해온 습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는 행사가 부산과 경남 일원에서 다양하게 열린다. 부산시 낙동강사업본부는 “11∼22일 낙동강 하구(사진)와 을숙도문화회관, 어린이대공원 등에서 습지 탐방, 습지곤충 전시회, 생태 탐방, 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 중”이라고 9일 밝혔다.

행사는 낙동강하구에코센터, 한국수자원공사 부산권관리단, 부산 사하구 북구 등이 부산환경운동연합, 그린라이프네트워크, 한국물새네트워크 등 협력기관과 연계해 마련한다. 우선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바다와 민물이 만나는 기수역(강물이 바다로 들어가 바닷물과 섞이는 지역. 소금 농도가 다양해 여러 생물이 산다)으로 철새 도래지인 을숙도에서 다양한 행사를 연다. 일정별로는 △습지곤충 특별전시(10일∼6월 10일) △치료 야생동물 자연복귀 행사(14일) △야생동물 흔적 보트 탐사 및 환경 정화 △을숙도 습지 탐방(이상 14, 15, 22일) △습지곤충 체험 △어린 야생동물 직접 구조 안 하기 행사(이상 15, 22일) △낙동강 하구 지형 탐사(15, 21, 22일) △철새 먹이인 새섬매자기 식재 행사(21일) 등을 진행한다. 이 중 습지 탐방, 곤충 체험, 지형 탐사 행사는 소규모 그룹 생태관광 형식으로 운영한다. 참가자를 위한 기념품 증정 이벤트도 열리며 탐방 프로그램에는 전문 가이드가 동행해 낙동강 하구의 지형, 생물, 역사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수자원공사 부산권관리단 주관으로 낙동강 물길기행, 풀잎공예체험(이상 19, 20일), 낙동강 하구 환경사진 공모전(11∼22일)이 열린다. 사하구 주관으로 낙동강 하구 생태 탐방(11, 18일), 생태체험학습(19일)이, 북구 주관으로 화명강변공원에서 자전거 생태 체험(14일)이 준비돼 있다. 사하구 을숙도문화회관에서는 콘서트(12일), 5월의 합창축제(17일), 프랑스 생마르크합창단 공연(19일), 토요뮤직점프(21일) 등이 열린다.

대부분 행사는 예약을 통해 정해진 탐방 시간에 제한적으로 운영한다. 일부 행사는 버스 및 보트로 이동하면서 이뤄진다. 자세한 것은 홈페이지(wetland.busan.go.kr)를 참고하면 된다. 051-209-2055

경남에서는 21일 오전 10시부터 경남 창녕군 우포생태관 행사장에서 ‘2011 세계습지의 날 및 람사르협약 40주년 기념 우포늪 생명길 탐방대회’가 열린다. 경남람사르환경재단이 주관하고 경남도와 낙동강유역환경청, 창녕군이 후원하는 이날 행사는 생명길 걷기와 체험 행사인 ‘자연으로 만드는 세상’, 에코 콘서트, 우포 사진전 등으로 구성된다.

국제습지조약에서는 매년 2월 2일을 ‘세계 습지의 날’로 정해 기념해 왔다. 그러나 환경부는 올해 습지의 날이 설 연휴와 겹친 데다 “겨울철 야외 행사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방자치단체 및 환경단체의 건의를 수용해 ‘생물다양성의 날’, ‘세계 철새의 날’ 등이 포함된 5월로 넘겨 이달 11∼22일을 습지주간으로 설정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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