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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성범죄 피해경험 20대男 잔인한 보복 범죄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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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8 15:44
2011년 5월 8일 15시 44분
입력
2011-05-08 07:24
2011년 5월 8일 0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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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남성에게 성추행당한 기억이 있는 20대 남성이 보복 심리에서 10대 소년을 성추행했다가 경찰에 구속됐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장모 씨(24·무직)는 올해 2월 17일 오후 4시30분경 서울 강북구 집 근처에서 범행 대상을 찾으며 서성거리다가 A 군(13)이 혼자 걸어가는 걸 목격하고 뒤따라갔다.
아무것도 모르는 A 군이 문을 열고 집에 들어서려는 순간 장 씨는 A 군에게 미리 준비한 흉기를 갖다대 반항하지 못하게 한 뒤 집안으로 밀고 들어갔다.
장 씨는 A 군의 눈을 가려 자신을 보지 못하게 하고서 A 군의 옷을 벗겨 성추행하기 시작했다.
A 군은 자신의 집에서 장 씨의 요구대로 이리저리 끌려 다니며 끔찍한 방법으로 성추행을 당했다.
장 씨는 또 A 군을 흉기로 협박해 반항하지 못하게 한 뒤 집안 곳곳을 뒤져 50만 원 가량의 현금을 챙겨서 달아났다.
A 군은 큰 충격을 받아 병원에서 장기간 치료를 받는 등 후유증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피해 신고를 접수한 뒤 현장에서 범인의 족적과 DNA를 확보했지만 범인을 검거하지는 못했다.
이런 가운데 3월말 강북구에서 절도 피의자를 검거하려고 잠복 중이던 경찰이 주변을 서성이던 한 남성을 수상히 여겨 불심검문을 했는데 남성용 속옷이 발견되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 감정을 의뢰했다.
국과수 감정 결과 이 남성의 DNA는 한달 전에 발생한 10대 소년 성추행범의 DNA와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왔고 경찰은 이 남성을 상대로 범행을 추궁했으나 그는 범행을 완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던 중 이 남성이 "일란성 쌍둥이 형이 있다"고 진술했고 경찰이 확인한 결과 국과수에서 통보받은 성추행범의 DNA는 이 남성의 '쌍둥이 형'의 것이었다.
경찰은 5일 새벽 '쌍둥이 형' 장 씨를 긴급 체포했고 장 씨는 동생에게 죄를 떠넘기며 범행을 부인하다가 결국 범행을 자백했다.
장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전에 남자로부터 성추행당한 적이 있는데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6일 장 씨를 특수강도 등 혐의로 구속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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