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船 소말리아 남부 이동… 선원들 ‘시타델’로 피신 못해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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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케냐 인근 해역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싱가포르 글로리십매니지먼트사 소속 화학물질 운반선 제미니호가 소말리아 남부 항구인 모가디슈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배에는 한국인 4명이 포함된 선원 25명이 타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2일 “제미니호가 12노트(시속 약 22km) 정도의 속도로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목적지는 모가디슈인 것으로 보인다”며 “배에 선원피난처(시타델)가 설치돼 있었으나 선원들이 미처 피신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제미니호의 싱가포르 선사가 해적과 석방 협상을 해야 할 상황인 것으로 보고 있다. 모가디슈 등 소말리아 남부를 근거지로 활동하는 해적은 알카에다와 연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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