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 총장 “전교생에 4년간 등록금 50% 장학금으로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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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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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기회 누구나 공평해야… 홍익장학금제 도입

글로벌사이버대는 올해부터 전교생에게 50% 장학금 혜택을 준다. 이 대학 이승헌 총장은 “장학혜택과 특화된 커리큘럼으로 ‘코리안 스피릿’을 가진 글로벌 인재를 키워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사진제공 글로벌사이버대
글로벌사이버대는 올해부터 전교생에게 50% 장학금 혜택을 준다. 이 대학 이승헌 총장은 “장학혜택과 특화된 커리큘럼으로 ‘코리안 스피릿’을 가진 글로벌 인재를 키워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사진제공 글로벌사이버대
“사이버대에 지원하는 적잖은 사람들이 청소년기나 20대에 가정환경 등으로 제때 공부할 기회를 놓친 경우입니다. 배움의 기회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져야 한다는 신념하에 장학금 제도를 대폭 확대했습니다.”

글로벌사이버대의 설립자인 이승헌 총장은 최근 ‘홍익장학금’ 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4년간 등록금의 50%를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4년간 학생들에게 지급되는 장학금 규모는 60억 원. 덕분에 신입생이 졸업 때까지 내야 하는 총 등록금은 500만원 수준으로 부담이 줄어들었다.

이 제도는 ‘코리안 스피릿(Korean Spirit)을 통한 인류정신의 회복’이라는 이 총장의 철학과 맞닿아있다. 한국의 전통에 자부심을 느끼면서 문화적 토양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기르는 게 목표다.

“21세기는 새로운 변화의 시대입니다. 국내와 아시아뿐 아니라 인류의 문제를 해결할 열쇠는 코리안 스피릿, 즉 홍익정신에 있습니다. 우리의 근본정신을 잊은 사람은 개인적인 능력이 뛰어나도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리더가 되기는 어렵습니다. 글로벌사이버대를 설립한 이유도 코리안 스피릿을 바탕으로 세계를 누빌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함입니다.”

글로벌사이버대는 2010년 4년제 학위과정을 갖춘 사이버대로 문을 열었다. 첫해부터 97%의 신입생을 모집하며 4년제 사이버대 중 정원대비 모집률 3위를 차지했다. 2011학년도에는 신입생 1.6 대 1, 편입생 2.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글로벌사이버대는 특화된 커리큘럼으로 취업에 강한 학교를 추구한다. 이론과 실무를 접목한 교육으로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특징. △휴먼서비스학부(다문화복지, 고령복지, 상담심리) △문화콘텐츠학부(문화스토리텔링, 문화콘텐츠디자인, 방송연예) △글로벌경영학부(비즈니스, 마케팅) △뇌교육융합학부 등 4개 학부 9개 전공학과를 운영 중이다.

올해 신설한 뇌교육융합학부는 인간의 뇌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뇌교육 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한국에서 이론을 정립한 뇌교육은 국제사회에서 주목받는 분야. 우리나라는 ‘뇌연구촉진법’을 제정해 뇌 연구 및 뇌 관련 산업의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이 학과를 나오면 두뇌 활용 관련 자격증(브레인트레이너, 뇌교육부모코치, 브레인교수학습전문지도사)을 취득해 교육 및 상담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뇌교육은 뇌과학과 교육의 융합 분야로 21세기를 이끌 새로운 트렌드입니다. 집중력 장애, 잠재성 개발, 감정적 충돌, 학교 폭력 등 대부분의 교육문제 해답은 뇌 속에 있습니다. 앞으로 교육현장에서 ‘뇌’의 중요성과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이태윤 기자 wol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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