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무상급식, 어려운 학생부터 실시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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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와 ‘무상급식 마찰’ 대덕구 구민 10명중 6명

대전 대덕구 구민 60.4%는 ‘무상급식은 초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형편이 어려운 학생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생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무상급식 문제와 관련해 대전시와 갈등을 빚어온 대덕구가 15일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남녀 구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것이다. 무상급식 방침인 대전시 계획안(올 6월부터 초등학생 1, 2학년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에 찬성한 응답자는 37.5%였다.

그러나 ‘대전시가 대덕구를 제외한 나머지 4개구에서 무상급식을 실시할 경우 대덕구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67.9%가 ‘대덕구도 대전시 무상급식 방안을 따라야 한다’고 응답했다. ‘대전시 방안을 따를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24.5%에 그쳤다.

‘무상급식이 의무교육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포함된다’(51.9%)가 ‘포함되지 않는다’(41.6%)보다 많았다. 무상급식 추진 주체로는 △대전시·대전시교육청·구청 공동이 41.2%로 가장 많았고 △대전시 및 시교육청 공동(36.1%) △시교육청(9.6%) △대전시(7.8%) 순으로 꼽았다. 대덕구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와 그동안 진행된 토론회, 간담회 등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정용기 구청장이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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