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중국인 수석연구원이 회사 영업 기밀을 모국 경쟁 기업에 빼돌리려 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이천세)는 삼성전자 생활가전부문 중국인 수석연구원 C 씨(40·여)를 기술개발 전략 등 영업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구속 수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C 씨는 지난달 중국의 유명 가전회사 하이얼의 수석기술관으로 채용됐다는 통보를 받은 뒤 삼성전자의 기술개발 전략 등이 담긴 기밀 자료를 노트북에 파일로 보관해오며 이를 빼돌리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C 씨가 빼돌린 자료는 A4 용지 300∼400장 분량으로 가전제품의 핵심 기술인 소음방지 기술과 향후 10년간 백색가전 제품의 추세 분석 및 경영 전략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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