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새 볼거리 ‘테디베어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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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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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년 古都 문화와 어울리는 전시실 마련 개관

경북 경주시 보문단지 내 드림센터에 국내 여섯 번째 ‘테디베어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6일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신라 문화를 바탕으로 꾸며진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경주=서영수 기자 kuki@donga.com
경북 경주시 보문단지 내 드림센터에 국내 여섯 번째 ‘테디베어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6일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신라 문화를 바탕으로 꾸며진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경주=서영수 기자 kuki@donga.com
“경주에 곰과 공룡이 출몰했다.”

1000년 고도(古都)인 경북 경주시에 또 하나의 볼거리가 들어섰다. 국내 유일의 테디베어(Teddy Bear) 박물관 운영사인 ㈜JS&F(대표 김정수)는 6일 경주 보문단지 내 드림센터에서 각계 명사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 테디베어 박물관 개관식을 가졌다. JS&F는 제주 중문, 서울 남산, 경기 파주 헤이리, 강원 설악산, 미국 하와이에 이어 6번째로 경주에 테디베어 박물관을 열었다.

이날 개관식에는 최양식 경주시장, 이상효 경북도의회 의장, 김일헌 경주시의회 의장, 이영훈 국립경주박물관장, 김우식 전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장관, 장광근 한나라당 의원, 우기정 한국골프장협의회 회장, 이철 연세의료원장, 차인태 전 제주MBC 사장, 성악가 김관동 씨, 법무법인 원 이훈규 대표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을 연상하게 하는 피라미드형 외관이 돋보이는 경주 테디베어 박물관에 들어서자 정교한 공룡 로봇과 테디베어 인형들이 반겨 준다. 전시실은 과거 경주에 공룡이 생존했다는 상상력을 토대로 기획됐다. 물리학자인 아빠 테디와 고고학자이자 역사학자인 엄마 테디가 어린 자녀 테디들과 함께 타임머신을 타고 평소 궁금해하던 공룡 시대와 신라시대 경주를 탐험하고, 타임머신 고장으로 해저탐험까지 하게 된다는 가상 어드벤처 스토리에 기초해 꾸며졌다.

‘신라시대 여행 코너’도 눈길을 끈다. 신라를 건국한 박혁거세의 탄생 설화, 원효대사 이야기,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와 석굴암 건립 장면, 성덕대왕신종 주조 및 설치 장면, 청해진기지를 호령하는 해상왕 장보고, 포석정과 안압지에서 펼쳐지는 신라의 연희와 풍류 등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최 시장은 축사에서 “경주에 이처럼 볼거리가 풍성한 교육 문화적 박물관이 들어서 기쁘다”면서 “28일부터 5월 6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대회 참가자와 방문객에게 태권도복에 검은 띠를 두른 테디베어 인형을 기념품으로 선물하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경주=오명철 문화전문 기자 osc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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