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아리아리 열차타고 ‘정선 5일장’ 오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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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올들어 첫 손님맞이
옛 정취 가득 각종 행사도

겨우내 닫혀있던 강원 정선 5일장이 12일 개장된다. 매년 4∼11월 2, 7장으로 열리는 정선5일장은 1960, 70년대를 연상케 하는 옛 장터 풍경과 고랭지 채소 등 신선한 농산물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정선군은 정선읍 봉양리 장터 이벤트 광장을 시골장터의 옛 정취와 현대적 문화가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장날마다 정선아리랑 공연이 열리고 마술, 7080노래팀 등의 특별 공연이 교대로 진행된다. 또 떡메치기 짚신공예 등 체험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토요일 주말장은 5, 6월 산나물철과 7, 8월 피서철, 10, 11월 단풍철에 맞춰 운영된다.

정선군은 서울 청량리역에서 정선역까지 매일 운행되는 정선 5일장 관광열차를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아리아리열차’로 이름이 붙은 이 열차는 오전 8시 청량리에서 출발해 낮 12시 5분에 정선역에 도착한다. 화암동굴 레일바이크 풍경열차 장터 등 코스별 연계 관광을 마친 뒤 오후 5시 50분 정선역을 출발한다. 지난해 이 열차를 이용해 정선 5일장을 찾은 관광객은 1만1600여 명이다.

정선군은 손님맞이를 위해 지난달 24일 정선문화예술회관에서 장터 상인, 음식 숙박 운수업 종사자, 자원봉사자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 교육을 실시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 정선 5일장의 슬로건을 청정 진품 보약으로 정했다”며 “정선 5일장이 명품장으로 확실히 자리 잡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정선 5일장을 찾은 관광객은 26만4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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