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 평균수명 80세, 언론인-체육인-작가 6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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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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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지 부고 분석… 13년 차

국내 일간지 부고 기사에 게재된 직업인 중 종교인이 가장 오래 살고 언론인 체육인 작가가 단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김종인 원광대 보건복지학부 교수팀이 1963년부터 2010년까지 언론에 보도된 3215명의 부고 기사와 사망 통계를 토대로 11개 직업군별 평균 수명을 분석한 결과 종교인의 평균 수명이 80세로 가장 높았다. 언론인 체육인 작가의 평균 수명은 67세로 종교인에 비해 13년 짧았다.

종교인에 이어 정치인(75세), 교수(74세), 기업인(73세), 법조인(72세), 고위공직자(71세), 연예인·예술인(이상 70세) 순이었다. 김 교수는 “종교인들은 꾸준히 정신 수양을 하고 과욕이 없으며 금연과 금주를 실천하기 때문에 평균 수명이 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01년부터 최근 10년간 평균 수명도 종교인(82세)이 가장 높았다. 작가(74세), 언론인(72세), 체육인(69세)은 평균 수명은 길어졌지만 다른 직업군에 비해 여전히 짧았다. 대부분 직업군의 평균 수명이 최근 10년 들어 늘어났지만 연예인의 평균 수명만 65세로 줄어들었다. 통계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에는 같은 직업에 종사하더라도 부고 기사에 게재되지 않은 사망자 통계가 잡히지 않았을 가능성이 커 실제 직업군의 평균 수명과 김 교수의 조사 결과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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