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220개 4년제 대학교 정교수 가운데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4년제 대학은 고려대학교(1억5468만원)로 조사됐다. 이어 을지대 1억 4183만원, 포항공대 1억 2680만원, 가톨릭대 1억 2266만원, 한양대 1억 1905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고려대와 사학 라이벌로 꼽히는 연세대 정교수 평균연봉은 연세대는 9820만원으로 고려대의 63% 수준에 불과해 눈길을 모았다. 서울대 정교수 평균 연봉은 9484만원으로 연세대에 조금 못미쳤다.
3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 제출한 '2010년 대학교원 급여현황'에 따르면, 4년제 220여 대학교수의 평균 연봉은 정교수 8596만원, 부교수 7147만원, 조교수 5962만원, 전임강사 4420만원이었다. 고려대를 포함한 46대 대학에서 정교수에게 평균 1억원 이상의 연봉을 지급했다.
또한 정교수 평균 연봉이 5000만원 미만인 4년제 대학은 11곳이나 됐다. 대학 간 평균 연봉 격차는 최대 12.6배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나 대학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반영하기도 했다.
2·3년제 대학에서는 1등은 국제대학 1억 1389만원, 동남보건대학 1억 781만원, 대림대학 1억 581만원 등의 순이으로 4년제 대학보다는 조금 낮은 평균치를 보였다. 145개 전문대 평균 연봉은 정교수 8097만원, 부교수 6737만원, 조교수 5376만원, 전임강사 3685만원이었다.
전국 220개 대학 중 연봉을 가장 많이 받는 정교수는 을지대 의대의 A교수(3억1979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의대 교수는 본봉 이외에 진료 수당을 받기 때문인데 이 수치는 이 학교 정교수 가운데 최저 연봉자(4769만원)의 6배를 웃도는 액수다.
전임강사라고 해서 박봉에 시달리는 것만은 아니었다. 4년제 대학 가운데 한양대의 전임강사는 1억 2039만원, 2·3년제 대학 중에서는 배화여대의 전임강사가 9317만원을 각각 받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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