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일부 “정치적 목적 있는것 아니냐”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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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대표 野386과 친분설”안희곤 대표 “사실무근”

신정아 씨의 자서전 ‘4001’ 출간에 대해 여권 안팎에선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 섞인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23일 “(신 씨의 책을 낸) 출판사(사월의책)가 야권 386 인사와 인연이 있다는 얘기가 정치권에 돌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의심이 나온 것은 4·2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책이 나왔고, 책 속에서 경기 성남 분당을의 한나라당 후보로 거론되는 정운찬 전 총리를 실명으로 거론하면서 유독 부정적으로 묘사한 반면 전체적으로 현 야권 인사들에 대해서는 호의적으로 기술했다는 인상 때문이다.

이번 재·보선뿐 아니라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일정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는 정 전 총리에게 초점이 맞춰진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정 전 총리 측 인사도 “신 씨 사건 당시 당사자도 아니었던 정 전 총리에게 책의 초점이 맞춰져 있고 내용까지 악의적이어서 (의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권의 이런 반응은 연세대 83학번인 안희곤 사월의책 대표와 비슷한 시기에 같은 대학을 다녔던 386인사들을 염두에 둔 추측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거론되는 야권 386 인사가 누구일지 짐작이 간다. 하지만 그 사람들과는 대학에 다닐 때도 만난 적 없고, 지금까지 일면식도 없다”고 말했다.

금동근 기자 gold@donga.com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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