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국과수 결론 수용, 시청자에게 사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16일 2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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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16일 고(故) 장자연 씨 친필 편지라고 주장이 제기된 문서는 가짜라고 발표한 결과에 대해 이 내용을 처음 보도한 SBS는 8시 뉴스에서 "국과수가 내린 결론을 수용한다"며 시청자에게 사과했다.

SBS는 "충실한 확인 과정을 거쳐 장 씨의 편지 내용을 보도했지만 국과수의 결론을 수용하기로 했다"며 "결과적으로 사실과 다른 보도를 한 것에 대해 시청자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SBS는 장 씨가 남긴 편지가 있다는 제보를 올초 접한 뒤 다양한 경로를 통해 취재했다고 취재 및 보도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편지를 입수해 자체적으로 분석한 결과 장 씨가 직접 썼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또 이 문건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으며 전문가에게 필체 감정을 통해 장 씨 것으로 추정된다는 결과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장 씨의 편지를 위조한 전모 씨를 두 차례 만난 뒤 수형자가 230쪽에 이르는 문서를 위조하기 불가능하다고 결론 지어 보도하게 됐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SBS는 "언론사의 한계 때문에 국과수 결과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시청자와 장 씨 유족에게 유감"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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