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대학 편입학··· 영어·수학시험이 ‘핵’

  • 동아일보

2012학년도 편입학 어떻게

2012학년도 편입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대학별 선발방식의 변화와 목표대학의 출제경향을 파악해 ‘맞춤형’ 전략을 세워야 한다. 위드유 편입학원 제공
2012학년도 편입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대학별 선발방식의 변화와 목표대학의 출제경향을 파악해 ‘맞춤형’ 전략을 세워야 한다. 위드유 편입학원 제공
2011학년도 수도권 소재 40개 대학의 편입학이 마무리됐다. 2011학년도 편입학 전형은 △영어시험 비중의 확대 △수학시험 도입대학의 증가 △이전 대학 성적 반영비율 축소 및 폐지 등의 특징이 나타났다.

위드유 편입학원 한만경 대표는 “올해도 이런 경향은 유지될 것”이라며 “특히 대학별 선발방식이 다원화되고 약학대의 모집정원 확대에 따라 선발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편입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이제 목표대학의 출제경향을 파악해 ‘맞춤형’ 전략을 세워야 할 때다. 2011학년도 수도권 소재 대학 편입학의 특징을 토대로 2012학년도 편입학 대비법을 알아보자.

2011학년도 편입학에서 고려대(안암캠퍼스),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수도권 소재 10개 대학의 인문계열에서는 1단계 전형 합격자를 100% 영어 성적으로만 선발했다. 경기대, 동덕여대, 서울여대, 세종대(인문계열), 한국외국어대 등은 1, 2단계 전형 구분 없이 영어시험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했다.

공인영어인증시험 점수가 좋다면 고려대와 동국대(인문계열)에 지원을 고려해볼만하다. 고려대는 자체 영어시험인 고려대영어능력평가고사(KUET)를 치르는 대신 토플 성적을 제출할 수 있다. 동국대 역시 2011학년도부터 편입학 영어시험을 토익이나 토플 성적으로 대체할 수 있게 했다. 자연계열에서는 최근 5년간 편입학 수학시험 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이 증가했다. 서강대와 한양대 자연계열은 수학시험과 영어시험 성적을 각각 50%씩 반영해 1단계 합격자를 선발했다. 성균관대 자연계열은 1, 2단계 모두 수학시험 점수를 30%씩 반영했다. 이밖에 수도권 소재 15개 대학이 계열·학과별로 수학시험을 실시했다.

한 대표는 “편입학 1단계 전형에서 영어·수학시험 성적이 중요시되면서 이전 대학성적의 비중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라면서 “대부분 대학이 이전 대학성적 점수를 반영할 때 만점의 50% 이상을 기본점수로 부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편입학의 ‘핵’으로 떠오른 영어·수학시험은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편입학 영어시험은 크게 독해, 문법, 어휘 영역으로 나뉜다. 그중 독해는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 독해에서는 비만이나 스트레스, 지구온난화, 학생 체벌, 사형제 존폐 논쟁 등 시사이슈를 주로 다룬다. 평소 영자신문을 읽는 습관을 들이면 도움이 된다. 문법은 정동사(동사, 시제, 수동태)와 준동사(부정사, 동명사, 분사) 같은 기본적인 문법지식을 익힌 뒤 문장구조를 파악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시험에 나오는 문제유형은 한정돼 있다. 편입학 모의고사나 기출문제를 풀고 틀린 문제는 정답을 도출해 낸 과정과 오답을 고른 이유에 대해 꼼꼼히 정리하도록 한다. 어휘는 중고교 단어부터 시작해 상위권대학 시험에 대비한 토플, 미국 대학원입학시험(GRE) 수준을 요구한다. 최근 출제 비중이 높아지는 숙어 영역은 △기초숙어 △필수숙어 △구동사(Phrasal Verbs)로 나눠 정리하도록 한다.

2011학년도 편입학 수학시험은 △미적분학(미분법, 적분법, 무한급수 등) △공학수학(라플라스변환, 복소함수 등) △선형대수(행렬, 벡터 등) 범위 안에서 문제가 출제됐다. 대학 1, 2학년 전공 수업을 듣는데 필요한 기본 내용만을 다루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일부 대학은 응용력을 요구하는 심화문제를 출제하니 학교별 특성에 맞는 대비가 필요하다.

김종현 기자 nanzz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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