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가시는 작은아버지가 타시던 조그만 외제차를 내게 주셨다. 외제차가 별거냐고 생각했는데 안전에서 우리와 차원이 다른 게 있었다. 이 차는 기어가 ‘운전 중’을 뜻하는 ‘D’에 있으면 TV는 물론 DVD플레이어를 감상할 수 없다. TV 시청은 기어가 주차를 뜻하는 ‘P’에 놓여 있을 때만 작동된다. 정비소에 가서 물었더니 주행 중 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장치를 고치기 어렵고, 설령 그게 가능하더라도 미국 본사의 판매 방침에 따라 그렇게 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는 승용차든 택시든 운행 중에 TV를 맘대로 보며 다닌다. 사고 위험이 높다. 외제차가 모두 좋은 건 아니지만 운전 중에는 TV를 못 보게 해놓은 것은 우리가 배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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