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과학벨트는 3각축 분산배치가 타당”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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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 광주시장 재강조

광주 연구개발(R&D)특구 국제화 사업 등을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강운태 광주시장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분산배치론’을 다시 강조하고 나섰다.

강 시장은 22일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 산하 고베(神戶)연구소를 방문해 “일본 사례에서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현재 광주를 비롯한 국내 여러 지역이 유치에 나선 과학벨트 역시 분산배치가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이 이날 방문한 일본 이화학연구소는 독일의 막스프랑크연구협회(MPG)와 함께 세계적인 선진 기초과학 연구기관으로 꼽히는 곳으로 문부과학성이 운영하고 있다. 5개 연구소가 전국에 나뉘어 운영되면서도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9명이나 배출하는 등 탁월한 연구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지역별 연구소들은 △뇌과학(와코) △식물 및 게놈(요코하마) △방사광(하리마) △바이오(쓰쿠바) △재생(고베) 등으로 각각 특정 분야를 전담한다. 핵심 연구시설인 중이온가속기는 본사가 위치한 와코연구소에, 방사광가속기는 하리마연구소에 각각 설치돼 있다. 연구소 측은 강 시장 일행에게 “일본의 과학기관 입지는 철저하게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지방 분산화 논리를 따르고 있다”며 “이를 기초로 지역 특화산업 기반과 지역민과 지방정부의 의지 등이 입지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이날 “일본 사례에서 보듯 과학벨트는 지역 특성에 따라 충청 영남 호남권 등 3각축으로 분산 배치하는 게 가장 타당하다”며 “지역별 특성화를 이룬다면 과학기술 발전과 함께 지역균형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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