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교장’ 4명중 2명 임용제청 거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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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림중-춘천 호반초… 교과부 “심사과정 불공정”

교장공모제를 통해 임용 후보자로 뽑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출신 평교사 2명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임용 제청을 거부했다.

교과부는 23일 내부형 교장공모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이 벌어진 4개 학교 중에서 서울 구로구 영림중과 강원 춘천시 호반초 2곳의 임용 제청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서울 노원구 상원초와 경기 고양시 상탄초는 임용 제청을 승인했다.

이들 4개 학교는 평교사도 교장이 될 수 있는 내부형공모제 지정 학교. 최종 임용 후보자가 모두 전교조 소속 교사였다. 영림중과 호반초의 교장을 다시 공모할지, 아니면 전처럼 임명할지는 교육청이 정하게 된다.

교과부는 4개 학교에서 공정성 논란이 일자 9∼18일 실태조사를 벌였다. 영림중은 1차 심사에서 서류만으로 지원자 14명 중 5명을 탈락시켜 설명회나 심층면접을 통해 선발해야 하는 교과부 및 교육청 지침을 위반했다.

서울시교육청의 자체 감사에 대해 교과부는 “공정성을 위반한 사항을 교육청이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호반초는 학교운영위원회가 주관한 1차 심사에서 일부 심사위원이 공란으로 둔 항목을 0점 처리하는 등 불공정하게 심사했다. 그 결과 3명 중 1명만 적격자로 추천해 3배수 추천지침을 어겼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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