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쓰는 고속 송풍기로 순식간에 눈치워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16일 16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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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에서 사용하는 '고속 송풍기'가 100년 만의 폭설로 피해가 심각한 강원 영동지방에 투입돼 맹활약하고 있다.

이 고성능 제설장비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원한 장비로 대당 가격이 3억300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현재 인천공항에서는 두 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 지원 장비는 공항에 폭설이 내렸을 때 원활한 항공기 이착륙을 위해 활주로 주변 눈을 신속히 제거하는 고속 송풍기 2대로 이 장비를 활용하면 시간당 4000t의 눈을 55m 멀리까지 날려 보낼 수 있다.

이 관계자는 "순식간에 고립 지역들에 길을 내주니 주민들이 너무 고마워하면서 사슴고기를 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장비가 투입되면서 폭설로 고립된 지역에 진입로를 확보하고 눈더미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공사는 기대했다.

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가적 재난 상황 극복에 적극 동참해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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