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공업탑 새 위용 드러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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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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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 43년만에 새단장 박맹우 시장-시민 등 300명 참석 어제 준공식

건립된 지 43년 만에 재정비돼 17일 모습을 드러낸 울산 공업탑. 사진 제공 울산시
건립된 지 43년 만에 재정비돼 17일 모습을 드러낸 울산 공업탑. 사진 제공 울산시
‘울산 상징’인 공업탑이 새롭게 단장됐다. 탑이 건립된 지 43년 만이다. 울산시는 17일 오후 3시 남구 신정동 공업탑 로터리에서 박맹우 시장과 김복만 울산시교육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업탑 정비 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이 탑 정비사업은 지난해 9월부터 7억6400만 원을 들여 추진됐다. 탑 기단부와 탑신을 보수하고 기둥이 떠받치는 철제 지구본은 청동으로 다시 만들어 설치했다. 부속시설인 여인상은 시멘트로 된 것을 청동으로 다시 만들고 남성 청동군상은 복원했다.

분수대는 철거한 뒤 그 자리에 울산시화인 배꽃 문양을 형상화한 녹지를 조성했다. 또 부식이 심했던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치하문과 울산공업센터 지정 선언문, 기념탑 건립취지문 등 3개 비문을 복원했다.

공업탑이 세워진 것은 1967년 4월. 울산공업센터 지정(1962년 1월)을 기념하기 위해 당시 500만 원을 들여 건립했다. 조각가 박칠성 씨(82·충남 청양군)가 설계한 이 탑은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철근 콘크리트 기둥 5개와 평화를 상징하는 지구본이 기둥 위에 놓여 있다. 박 시장은 “재정비된 공업탑이 역사적 가치 보존과 미래 녹색도시 울산 발전이라는 염원을 담아 많은 국민의 사랑을 받게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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