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공단 변호사 경쟁률 14.2 대 1… 역대 최고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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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한파 실감… 13명 모집에 184명 몰려

법률시장에 취업 한파가 지속되면서 대한법률구조공단의 변호사 채용 경쟁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법률구조공단은 13명을 모집하는 2011년도 신규 변호사 채용에 모두 184명이 지원해 약 14.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명 모집에 146명이 몰려 13.3 대 1을 기록한 역대 최고 경쟁률을 넘어선 것이다. 변호사 8명을 채용한 2008년만 해도 지원자는 24명에 불과했으나 최근 사법시험 합격자수가 늘고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올해 지원자 중에는 사법연수원 수료생뿐 아니라 정부 부처나 법무법인(로펌)에서 근무한 경력 변호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률구조공단 관계자는 “일정 수준의 보수가 보장되고 어려운 사람을 돕는 보람도 있어 지원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생들까지 배출되면 경쟁률이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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