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신안, 갯벌따라 1004km ‘모실길’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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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단계 추진

1004개 섬으로 이뤄진 전남 신안군이 1004km 길이의 ‘갯벌 모실길’을 조성한다. 신안군은 자연경관과 생태·역사·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4개 권역, 20개 섬, 77개 구간의 모실길을 2020년까지 단계별로 만들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모실길은 신안의 독특한 생태와 문화의 원천인 갯벌과 손님을 극진히 모신다는 전라도 방언 ‘모실’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신안군은 2020년까지 51억 원을 투입해 1단계로 매년 2개 섬, 20km의 친환경적 길을 만들고 2단계로 편의시설과 명품 특산품 판매장소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신안군에는 현재 지도읍 삼암봉 숲길과 방파제길, 마을길 등 800km가 조성돼 있다. 앞으로 숲가꾸기 사업 등과 연계해 204km를 정비할 방침이다. 군은 모실길이 도보와 자전거, 배편을 이용해 바다와 갯벌, 모래언덕, 해송숲, 철새 등 다양한 생태환경을 접할 수 있는 천혜의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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