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사법연수생 “검사가 성추행”

  • 동아일보

해당 검사 사직서 제출

광주지검 장흥지청은 13일 여성 사법연수생 A 씨가 지도검사 B 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1일부터 장흥지청에서 검사 실무수습을 받고 있던 A 씨는 7일 저녁 회식 자리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사법연수원 측에 알리고 다음 날부터 수습을 중단했다. 검찰은 진상을 조사해 A 씨의 말이 사실이면 B 검사를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B 검사는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아직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광주지검 소속 수사관 C 씨는 지난해 12월경 갓 발령받은 여성 수사관 D 씨를 노래방 등에 사흘 동안 데려가 성추행한 의혹이 불거져 조사를 받았다. D 씨는 당시 “반복적으로 성추행을 당해 심한 정신적 충격까지 받았다”고 주장했으며, 검찰은 최근 법무부에 C 씨에 대한 징계를 요청했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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