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기초수급-차상위 계층 대상, 문화바우처 사업 대폭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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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공연 등 문화적 활동에서 소외될 수 있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문화바우처 사업이 확대된다. 인천시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게 문화, 예술 프로그램 관람을 지원하는 문화바우처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복권기금 11억900만 원과 시비 4억7500만 원 등 총 15억8400만 원을 들여 경제적 이유로 문화, 예술 활동에서 소외되기 쉬운 시민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사업비 2억5300만 원에서 6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시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 의료급여수급자, 한부모가정 등 차상위 계층에게 1인당 연간 5만 원까지 사용할 수 있는 문화카드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 카드는 본인이 원하는 공연과 전시, 영화를 관람하거나 도서를 구입하는 데 쓸 수 있다. 시는 문화카드가 영화 관람에만 편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영화 관람료는 총사용액의 절반(2만5000원)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 밖에 시는 올해부터 인천문화재단을 통해 거동이 불편한 홀몸노인 등을 위한 자택 방문형 문화 예술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문화 예술 프로그램 관람이 어려운 계층에게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문화 혜택에서 소외되는 시민들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 시는 올해 총 7만3000여 명이 문화바우처 사업의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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