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배봉수/TV드라마서 부모에 반말 많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11일 03시 00분


코멘트
얼마 전 딸과 TV 드라마를 같이 시청했다. TV 드라마를 시청하다 보면 우려스러울 때가 있다. 우리 세대는 어릴 적부터 부모님이나 어른에게 경어를 쓰도록 배워 왔다. 그런데 TV 드라마에 나오는 여자는 어른이건 아역 배우건 간에 가릴 것 없이 “그랬어 저랬어” 등 온통 반말을 쓴다. 시집간 여자는 더한 것 같다. 반면 아들은 거의 경어를 사용한다.

더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은 부모님에게는 반말을 하면서 꼬마나 강아지에게는 경어를 사용하는 경우다. 여자가 선배들에게 형이라고 부르는 일도 TV 드라마에서 당연시되는 듯하다. TV 드라마가 전통 예절을 소홀하게 다루는 것 같고 내용도 불건전과 불륜을 조장하는 것이 많은 것 같다. 어릴 때 배운 전통예절을 TV 방송 드라마가 다 망치는 것 같아 아쉬웠다.

배봉수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