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ㆍ경북 밤새 눈…결빙 13개 구간 통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27일 12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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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부터 대구와 경북 일부지역에 눈이 내리면서 27일 오전 9시 현재 대구 6곳, 경북 7곳 등 13개 구간의 교통이 전면 통제되고 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못해 월요일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 현재 지역별 적설량은 성주 6㎝, 고령 5㎝,김천 3.5㎝, 구미 2.7㎝, 대구 2.6㎝, 경산ㆍ청도 2㎝ 등 대구와 경북 남부지방에 비교적 많은 눈이 내렸다.

특히 밤사이 내린 눈이 영하의 날씨 속에 얼어붙으면서 대구, 경북지역 곳곳에서 교통통제와 접촉사고가 잇따랐다.

대구지역은 달성군 다사읍 박곡리 혜란교~경북 칠곡군 지천면(3㎞), 달성군 명곡초등-홈실재(2㎞), 정대리-헐티재(2㎞), 현풍면 다람재(1.5㎞), 반송-설티재(1.5㎞), 구라뚝방-진천동 배수펌프장(500m), 동구 중대동 파계사 삼거리-시설지구(5㎞) 등 6곳이 통제되고 있다.

경북지역에서는 칠곡-군위 한티재(8㎞), 칠곡군 동명면 남원리-학명리(3㎞), 석적면 성곡리-가산면 학산리(5㎞), 청도군 각북면-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헐티재(3㎞), 청도군 운문면-울산시 울주군 운문령(4㎞), 고령군 다산면 송곡리-벌지리(1㎞) 등7개 구간의 교통이 전면 통제됐다.

이와함께 26일 오후 9시 20분께 대구 동구 효목동 KT 앞길에서 정모(54)씨가 몰던 쏘나타 택시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앞서가던 트라제 승합차를 추돌, 차량 4대가 잇따라 들이받는 등 26일 밤과 27일 오전 사이 대구,경북지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접촉사고가 속출했다.

또 대구시내에서는 간선도로망을 제외한 대부분 도로의 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했고 직장인들의 지각사태도 잇따랐다.

회사원 김모(47)씨는 "시가 제설작업에 나섰다는 보도만 믿고 차를 몰고 나왔다가 오히려 늦게 출근, 업무에 차질을 빚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차량 운행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날 오전 8시까지 대구지하철 1, 2호선에는 평소 같은 시간대(3만5000천명)보다 40%가량 많은 4만9000여명의 승객들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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