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해맞이 행사 구제역 불똥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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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호미곶 축전 등 취소, 관광객 편의시설은 운영

경북지역 일부 시군이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해맞이 행사를 잇달아 취소하고 있다. 포항시는 21일 ‘2011년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축전’을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최근 정부가 가축질병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구제역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임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축전은 2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경북지역의 대표적 해맞이행사.

포항시는 공식 행사는 취소하지만 해돋이를 보기 위해 호미곶을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교통과 주차, 의료시설 등은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해맞이 인파가 야간에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교통안내와 주차장 확보 등에 집중하고, 해맞이 시간대에는 안전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영덕군도 ‘2011 해맞이축제’를 사실상 취소하기로 결정하고 조만간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삼사해상공원에 있는 경북대종 타종식은 지역 기관 및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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