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엑스코 개관 10년만에 첫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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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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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전시행사 잇단 개최 올해 당기순이익 3억원

올 4월 열린 EXCO 대표 전시회 ‘그린에너지엑스포’에는 전 세계 22개국 335개사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사진 제공 EXCO
올 4월 열린 EXCO 대표 전시회 ‘그린에너지엑스포’에는 전 세계 22개국 335개사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사진 제공 EXCO
대구 엑스코(EXCO)가 개관 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EXCO는 올해 추정 매출액은 163억4000만 원, 당기순이익은 3억 원이 될 것이라고 20일 발표했다. 2010년 대표 전시회인 그린에너지엑스포와 소방안전박람회 등 주요 행사들의 규모가 커진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WEC) 사업 준비대행, 세계한상대회, 세계소방관 경기대회 등 대규모 이벤트를 개최한 것도 도움이 됐다. 또 시설임대, 광고 등 각종 부대사업 추진 및 비용 절감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2001년 4월 지방에서 처음 문을 연 EXCO는 개관 첫해와 이듬해 매년 40여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때문에 EXCO의 손익분기점 통과는 수도권이 아닌 지방이 갖는 약점을 극복하고 지하철, 국제공항 등 부족한 인프라 속에서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내년 5월 전시장 확장 준공을 앞두고 기록한 경영실적이어서 대구·경북 전시산업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김재효 EXCO 사장은 “지역민들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없었다면 이루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1 대구 방문의 해,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 등 초대형 국가 이벤트가 계속 예정돼 있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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