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효과 높은 AI 백신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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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서상희 교수팀 “닭 대상 실험서 완전 면역”

충남대는 수의과대 서상희 교수팀이 고병원성(H5N1) 조류인플루엔자(AI)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18일 백신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인 ‘백신(Vaccine)’지의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백신을 접종한 닭 30마리와 접종하지 않은 닭 30마리에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를 투입한 결과 백신을 접종한 닭은 100% 생존했으나 접종하지 않은 닭은 5일 내 100% 폐사했다고 밝혔다. 백신 효능은 한 번 접종 후 12주까지 지속됐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백신은 AI에 감염되기 쉬운 가금류 가운데 일단 닭에 대해서만 실험을 마쳤는데 기존 백신과는 달리 완전 면역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백신을 접종한 닭은 기관과 항문으로 바이러스가 방출되지 않는 등 완전한 면역 결과를 얻었다”며 “AI 백신은 선진국과 동남아에서도 이미 개발됐지만 백신을 접종한 닭의 기관과 항문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완전 면역이 안 되는 단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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