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김해 ‘4·27 재선거’ 준비 후끈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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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욱 前의장 등 중구-동구청장, 시의원 하마평 무성
김해을 한나라 20여명 공천 희망깵 민주도 10명 거론

울산 중구청장, 동구청장과 시의원 등 3명이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대법원에서 당선 무효형이 확정되면서 내년 ‘4·27 재선거’를 준비하는 지역 정치권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민주당 최철국 의원이 중도하차해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남 김해을 선거구도 마찬가지다.

○ 울산권

울산지역 재선거 대상 선거구는 중구청장과 동구청장, 그리고 울산시의원(중구 제4선거구) 등 3곳. 이들 선거구는 6·2지방선거가 끝난 직후부터 재선거 대상으로 거론되면서 많은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중구청장 후보로는 한나라당에서 김철욱 전 울산시의회 의장과 강용식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박성민 전 중구의회 의장 이름이 오르내린다. 정희권 울산변호사회장도 한나라당 영입 대상으로 거론된다. 야권을 보면 민주당은 임동호 울산시당 위원장이, 민주노동당은 홍인수 전 울산시의원 후보, 진보신당은 황세영 중구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동구청장 후보로는 최문규 울산시 기획관리실장과 임명숙 시 복지여성국장, 윤건우 전 한나라당 울산시당 부위원장, 현대중공업 부사장급 인사 등이 한나라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6·2지방선거에서 구청장에 출마했다가 근소한 표차로 떨어진 김종훈 동구위원장이 물망에 올라 있다. 민주당은 중앙당 부대변인 출신 김태선 씨, 진보신당도 한두 명 거론된다. 동구청장 선거는 6·2지방선거 당시와 마찬가지로 한나라당 대 야권 단일 후보 간 싸움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 김해을

지역구 ‘탈환’을 노리는 한나라당에서는 현재 지역 조직위원장에만 10명이 신청한 상태. 비공식 후보군을 합치면 20여 명이 공천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용택 전 시의회의장, 김해진 대한레슬링협회 상임부회장, 길태근 전 대표특보, 신용형 김해선진화포럼 대표 등이다. 중국 유학 중인 김태호 전 경남지사 거취도 관심사.

민주당에서도 10여 명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입당한 박영진 전 경남지방경찰청장과 정영두 전 청와대 행정관, 곽진업 전 국세청 차장, 이상업 전 국가정보원 2차장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민주노동당 역시 “젊고 참신한 후보로 지역정치를 바꿔야 한다”며 김해시위원장을 지낸 김근태 김해진보정치연구소장 등이 준비에 나섰다. 진보신당은 이영철 도당 부위원장과 이재성 김해당원협의회장 등이 거명된다. 국민참여당에서도 이봉수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5, 6명이 오르내리고 있다.

김해는 김맹곤 시장이 민주당 소속, 김해갑 지역구는 한나라당 김정권 의원이다. 전체 시의원 21명 중 한나라당은 10명인 반면 민주당 9명,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각 1명 등 야당이 11명으로 경남에서는 유일한 ‘여소야대(與小野大)’ 구도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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