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KCC “세계 일류 인재를 향하여”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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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화사업 3년째 시행… 등록금 지원-입사도 보장

울산대 생명화학공학부 1학년 노선영 씨(19)는 벌써부터 이번 겨울방학이 기다려진다. 겨울방학 8주 동안 캐나다 밴쿠버의 영어전문 교육기관인 PGIC(Pacific Gateway International College) 해외연수에 참가하기 때문. 학교에서 연수경비 600만 원 전액도 지원받는다. 노 씨는 이번 해외연수 외에도 ‘KCC 우수장학생’으로 선정돼 2학년까지 등록금 전액과 기숙사비, 학기당 100만 원씩의 학습지원금까지 받고 있다. 노 씨는 지난해 입시에서 서울 유명 대학과 지방 명문 국립대 화학공학과에도 합격했지만 정밀화학기업인 ㈜KCC의 지원으로 일류화사업을 추진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끌려 울산대 생명화학공학부에 지원했다.

울산대 생명화학공학부는 한국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울산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2008년부터 KCC의 지원으로 일류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류화사업의 핵심은 전공 실력과 바른 인성, 실무능력을 겸비한 인재를 키우는 것. 이를 위해 전공 관련 기사자격증 1개 이상을 취득하고 제2외국어 기본능력을 습득해야 한다. 또 입학하자마자 ‘프레시먼 세미나’의 봉사활동을 통해 ‘남을 배려하는’ 소양을 배운다.

일류화사업 시행 3년째인 현재 울산대 생명화학공학부는 최첨단 실험실을 갖춘 화학공학관을 완공했다. 외국 100대 대학원 진학 학생에게는 별도 지원제도도 마련해놓고 있다. 이와 함께 KCC 특별장학금 등 13종의 장학제도도 마련돼 학생 절반 이상이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고 있다. 성적 우수자는 4년간 등록금 전액과 기숙사 및 생활비는 물론이고 해외어학연수비용도 지원받는다. 졸업 후에는 KCC 입사를 보장받는다. 영어강의 비율도 33%에 이른다.

김재성 울산대 일류화사업단장은 “화학산업은 모든 산업과 연관된 기간산업으로 미래 전망은 매우 밝다”며 “울산대 일류화사업은 생명화학 분야에서 세계 일류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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