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는 이런 방송을 하겠습니다]채널A 1대주주 동아일보, 전액 현금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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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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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주주들도 모두 현금출자… 신용등급 높고 재무구조 좋아

동아미디어센터 1층에 들어설 오픈 스튜디오 채널A는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 1층에 오픈 스튜디오를 만들어 프로그램을 제작할 예정이다. 디지털 첨단 장비로 구축되는 이 스튜디오는 인접성이 좋은 세종로 사거리의 지리적 조건을 활용해 시청자들이 누구나 제작 현장을 볼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지어진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동아미디어센터 1층에 들어설 오픈 스튜디오 채널A는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 1층에 오픈 스튜디오를 만들어 프로그램을 제작할 예정이다. 디지털 첨단 장비로 구축되는 이 스튜디오는 인접성이 좋은 세종로 사거리의 지리적 조건을 활용해 시청자들이 누구나 제작 현장을 볼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지어진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동아일보는 종합편성방송 채널사용사업을 위해 필요한 납입자본금 전액을 현금으로 출자한다. 컨소시엄 구성과정에서 일부 출자 희망기업들이 현물출자 의사를 밝힌 사례가 적지 않았지만 동아일보는 현물출자를 일절 배제한다는 원칙을 고수했다.

현행 상법이 현물출자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아니다. 부동산과 동산, 채권과 유가증권, 특허권과 광업권 등 재산적 가치가 있는 것에 대한 현물출자를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현물출자에는 적지 않은 문제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우선 출자대상이 된 현물의 가치를 산정하는 문제를 놓고 주주 간에 이견이 발생할 수 있다. 가치산정 결과에 따라서는 특혜논란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또한 현물출자는 자본의 유동성과 충실성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이 있다.

이 때문에 현행 상법은 주식회사 설립 시 현물출자를 정관의 변태설립사항으로 규정하여 엄격한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한 회계전문가는 “방송사업과 관계없는 부동산 등으로 현물 출자한 경우 해당 자산이 실제 방송 투자로 이어지기 어렵다”면서 “방송사업 관련 자산으로 현물 출자를 했더라도 종편 사업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자산인지 여부와 자산의 미래 가치 변동 가능성에 따라 자본 투입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일보가 추진하는 종합편성채널인 채널A의 주요주주들은 우수한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양호한 현금출자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동아일보는 2010년 10월 현재 투자액의 2.4배에 이르는 자금출자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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