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빛고을에 퍼지는 진한 커피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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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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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커피·카카오 특화박물관이 들어선다. 전남과학대(곡성군 옥과면)는 커피·카카오 생산기업인 말레이시아 타와우 덕원그룹과 지난달 24일 교류협약을 맺고 커피·카카오 박물관을 세우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호텔관광칵테일과에서 바리스타(커피 전문가)를 양성하는 이 대학은 덕원그룹에 인적 자원을 공급하고 덕원그룹은 전남과학대에 현지에서 생산되는 커피·카카오 원료와 교육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커피·카카오 박물관은 전남과학대와 같은 재단인 광주 남부대 학생회관에 내년 하반기에 개관할 예정이다. 박물관에서는 커피와 카카오나무가 자라는 과정에서부터 원두를 생산하고 가공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모형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커피의 경우 아라비카, 로부스타, 리베리카 등 대중적인 품종은 물론 예가체프 코케 등 잘 알려지지 않은 품종까지 구경할 수 있다. 커피와 카카오에 대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교육장과 커피의 맛을 볼 수 있는 커피 전문점도 운영된다. 손혜경 전남과학대 호텔관광칵테일과 교수는 “커피·카카오 박물관이 커피 마니아들에게 좋은 경험과 학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약이 지역의 차(茶) 문화를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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