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춘천시 김유정문학촌 일대에 테마공원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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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김유정역사 등 활용, 120억원 투입 2013년 완공

21일 개통되는 경춘선복선전철 김유정역 역세권에 있는 춘천시 신동면 증리 김유정문학촌 일대가 테마 관광명소로 개발된다. 춘천시는 수도권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내년부터 김유정문학촌 일대를 문화와 관광, 체험을 접목한 테마공간으로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2013년 완공 예정이며 총사업비는 120억 원.

춘천시가 밝힌 개발계획안에 따르면 내년에 국비 17억 원을 들여 이달 20일까지만 운영되는 옛 김유정역사(驛舍) 주변에 테마공원을 만든다. 옛 김유정역사 건물과 플랫폼, 철로를 그대로 보존해 간이역의 추억을 살리고 역사 주변에 공원, 야외 공연장 등을 조성한다. 테마관광열차가 운행할 역사 주변에 진입로와 북카페, 전통찻집, 카페테리아 등을 설치한다.

이와 함께 김유정역, 강촌역, 백양리역, 경강역 등 문을 닫는 경춘선 4개 역사를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진입로 개설, 소공원 및 휴게시설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춘천시는 이를 위해 이달 중 민간사업자의 제안서를 받아 내년 초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춘천을 중심으로 인근 시군의 관광정보를 제공할 강원관광정보관도 20억 원을 들여 건립한다.

춘천시는 이와 별도로 2014년까지 80억 원을 들여 김유정문학촌에 1930년대 저잣거리, 기념관, 문화행사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김유정문학촌은 춘천을 대표하는 문화자원으로 문학 여행객들이 끊임없이 찾아오는 명소”라며 “이곳을 다양한 테마공간으로 조성해 수도권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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