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인제 어린이들 마임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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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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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교육진흥원 ‘유진규의 마임교실’ 인기

지난달 30일 유진규의 마임교실에 참가한 인제지역 초등생들이 새를 표현하는 마임을 따라하고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지난달 30일 유진규의 마임교실에 참가한 인제지역 초등생들이 새를 표현하는 마임을 따라하고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지난달 30일 강원 인제군 북면 원통종합복지타운 다목적홀에서 200여 명의 ‘어린이 마이미스트’들이 탄생했다.

이들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유진규의 마임교실’에 참가한 인제 지역 5개 초등학교 학생들. 최전방 지역인 서화면의 서화초교 학생 84명도 포함됐다.

마임을 처음 접한다는 이들은 마이미스트 유 씨가 줄타기, 벽 짚고 이동하기, 공 튕기기 등의 몸짓을 보여주자 박수를 치고 동작을 따라 하는 등 마임에 흠뻑 빠져들었다. 유 씨가 물고기를 표현하자 어린이들은 “오징어” “상어” 등 정답을 크게 외쳤다. 또 유 씨가 사과 먹는 마임을 보이며 어린이들에게 다가가자 하나같이 손을 들며 “저도 주세요”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어린이들이 직접 마임을 해 보는 순서. 무대에 올라온 어린이들은 유 씨와 함께 수박 쪼개기와 고무줄놀이 마임을 했고, 무대 아래에서는 단체로 나비와 새가 날아가는 동작을 배우기도 했다.

한세은 양(8·서화초 1)은 “선생님의 마임을 보고 신기했는데, 직접 해 보니 참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최민석 군(12·귀둔초 5)도 “정말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며 “동영상으로 소개된 일본인 2명의 마임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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