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영산호 황포돛배 뜬다

  • 동아일보

목포시, 내달 9일 취항

사진 제공 목포시
사진 제공 목포시
영산강 하류에 관광유람선인 황포돛배가 뜬다. 전남 목포시는 영산강 하류와 영산호를 다니는 ‘영산강 황포돛배 목포호’가 다음 달 9일 취항식을 열고 운항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황포돛배는 전남도가 3억9600만 원을 들여 제작한 뒤 목포시에 넘겼다. 이 배는 전장 25m, 너비 5m, 깊이 1.2∼1.5m, 24t급의 전통 한선(韓船) 모형으로 49명이 탈 수 있다. 황포돛배는 황포를 매다는 두 개의 돛과 10개의 노가 설치됐다. 운항 중에 노 젓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목포시는 황포돛배 운영과 관리를 위한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최근 민간위탁업자를 선정했다. 또 옥암동에 매표소와 맞이방(대합실), 매점 등의 기반시설을 갖췄다. 황포돛배 목포호 운항구간은 옥암동 계류장에서 무안군과 영암군 경계인 무영대교까지 왕복 20km로 1시간 반이 걸린다. 승선료는 어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2500원이다. 나주시 공산면 백사리 다야들나루터에서 영산나루를 돌아오는 6km 코스로 약 40분이 소요되는 뱃길이다. 한 번에 기관사를 포함해 12명 정도 승선할 수 있다.

목포=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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