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인천도시디자인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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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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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賞 ‘모두를 위한 공존’ 소래포구 관광명소로 재단장 돋보여

동아일보사와 인천시가 공동 주최한 ‘인천도시디자인대전’의 본선 통과작품 전시회가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수상작 27점 가운데 대상 ‘모두를 위한 공존’(큰 사진)과 금상 ‘인명 구조용 볼라드’(작은 사진). 사진 제공 인천시
동아일보사와 인천시가 공동 주최한 ‘인천도시디자인대전’의 본선 통과작품 전시회가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수상작 27점 가운데 대상 ‘모두를 위한 공존’(큰 사진)과 금상 ‘인명 구조용 볼라드’(작은 사진). 사진 제공 인천시
동아일보사와 인천시가 공동 주최한 ‘인천도시디자인대전’에 참여한 8개국 작품 345점 가운데 수상작 27점이 가려졌다. 대상은 디자인 동호인그룹 ‘AnD(건축과 디자인)’의 ‘모두를 위한 공존’이 선정됐다. 백은준 씨 등 3명이 제출한 이 작품은 1937∼1992년에 운행되던 ‘꼬마열차’가 지나던 소래철교와 수도권의 최대 새우젓시장인 소래시장, 소래포구를 관광명소로 단장할 수 있는 공공디자인이다. 철교 바닥을 나무와 유리로 깔아 옛 철교가 보이도록 했고 교량 스틸 기둥은 현대감각을 최대한 살려 설계했다.

시설물 디자인 부문 금상을 받은 전현철 씨의 ‘인명 구조용 볼라드’는 실용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그는 방파제 보도 옆에 세우는 차량통행 금지용 ‘볼라드’를 불빛을 비추는 가로등과 물에 뜨는 인명구조용 구명튜브로 활용하도록 고안했다. 길가에 세워둔 볼라드를 돌려서 뽑아 물에 빠진 사람에게 던질 수 있다는 것.

인천시는 아암도해안공원과 소래포구를 관광지로 꾸미는 개발사업을 위한 도시경관계획을 만들 때 수상작들을 참고하기로 했다. 수상작을 포함해 본선에 오른 작품 200점은 26일부터 12월 1일까지 인천종합문예회관에서 전시된다. 26일 오후 1시 반 서울시립대 김기호 교수가 ‘청계변화에 따른 도시디자인 변화’, 일본 간사이대 가토 아키노리 교수가 ‘일본 도시디자인 사례’ 등을 발표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인천 아암도해안공원과 소래포구 등 특정지역 2곳을 주제로 공공디자인을 발굴하는 국제공모전은 국내에서 처음 마련된 것이다. 인천시는 시내 다른 곳에도 이 같은 ‘시민참여형’ 도시경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032-440-4775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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