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하철 2호선, 출근길 조금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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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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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7시30분∼8시30분 운행간격 12초 단축

복잡한 출근길 지하철 문제의 해결책은 무얼까. 열차를 더 많이 투입하면 단숨에 해결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다. 서울메트로는 2호선 신도림에서 강남 방향의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10월 한 달 동안 시범적으로 열차를 추가 투입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신도림역에서 오전 7시 반부터 한 시간 동안 강남 방향 열차의 운행 횟수를 6회 늘린 결과 202%였던 혼잡도가 213%로 증가했다. 혼잡도는 객차 1량 정원 160명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또 사당역에서 방배역를 통과하는 열차 수(8시 10분∼40분)도 11.4회에서 10.8회로 오히려 줄었다.

운행 횟수를 4회 늘리면 혼잡도는 195%로 낮아지고 통과 열차 수는 11.8회로 늘었다.

하지만 이 방안보다 두 번 늘리고 중간역에서 출발하는 열차 출발지점을 현행 신대방에서 신도림역으로 바꾸었을 때 효과가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운행하면 혼잡도는 192%로 떨어지고 통과 열차 수는 12.0회로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운행 간격은 현행 2분 30초에서 2분 18초로 12초 단축된다.

서울메트로는 이 방안대로 22일부터 출근길 열차 편성을 조정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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