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철승/버스 안 음식 섭취, 다른 승객 배려 아쉬워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6일 03시 00분


코멘트
얼마 전 버스를 타고 가는데 젊은 연인이 커피를 든 채 승차하는 모습을 보았다. 먹을 것을 들고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 같다. 버스나 지하철 안은 다른 승객들도 많은데 음식 냄새로 공기가 더 탁해져 숨쉬기가 어려울 때도 있다. 많은 사람이 몇 사람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는데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몰상식한 행동에 기가 막힌다. 거리에 테이크아웃 가게가 늘고 길에서 먹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라는 것을 고려해도 자기 편리를 위해서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거기에 맞는 공중도덕을 지켜야 한다. 며칠 전에는 버스 안에서 오징어를 먹고 있는 젊은이에게 냄새가 심하기에 주의를 줬더니, 놀랍게도 그 젊은이는 “왜 그러느냐”며 오히려 반문했다.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박철승 서울 용산구 신계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