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한지가 11일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행사장의 실내장식용 종이로 공급된다. 1일 안동시에 따르면 안동한지는 정상회의장의 도배를 비롯해 15개 행사장의 각종 실내장식에 3000장가량 공급된다. 안동시 풍산읍 소산리에 1988년 설립된 ㈜안동한지는 경북에서 자라는 닥나무를 이용해 품질 좋은 한지를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회마을 진입로 입구에 있다.
현재 전국에서 운영 중인 전통한지 전문공장 서너 곳 중에서 안동한지 규모가 가장 크다. 가로 90cm, 세로 60cm 크기의 한지를 하루 약 3000장 생산한다. 문화재 보존용과 탁본용, 동양화 그림용 등 다양한 용도의 한지도 만들고 있다. 안동시 지원으로 2008년 개관한 전시관과 체험장에는 연중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이영걸 안동한지 대표(69)는 “정성이 가득 들어가 은은한 멋을 풍기는 안동한지가 이번 정상회의장의 품격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