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차명계좌 11월에 사과하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29일 13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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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보위 경찰청 국감서 약속

조현오 경찰청장이 29일 '노무현 전(前) 대통령차명계좌' 발언과 관련해 다음달 내에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최재성 의원은 이날 낮 경찰청 국정감사를 마치고기자들과 만나 "야당 의원들이 조 청장에게 `인사청문회 당시 차명계좌 발언을 사과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왜 안하느냐'고 묻자 `11월 안으로 사과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차명계좌 발언 당시 `뛰어내리기 바로 전날 10만 원짜리 수표가,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되지 않았나'고 말한 부분을 놓고 박영선(민주당) 의원이 "10만원 권을 직접 확인했느냐"고 물었으며, 조 청장은 "직접 보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최 의원은 사과의 대상에 대해서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사과로 보인다"며 "가족도 포함될 것 같은데 고인이 됐으니 방법은 추측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 간사인 황진하 의원은 "야당 의원들이 집요하게 질문했지만 조 청장은 최대한 답변을 자제했다"며 "차명계좌 발언이 사회 쟁점화, 정치 쟁점화하는 것을 염려해 대답해서는 안 되고, 대답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견지했다"고전했다.

그는 이어 "사과 방법과 시기 등을 놓고 얘기가 오가는 도중이 아닌가 싶다.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그런 부분을 느끼게 하는 답변이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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