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族들의 소풍… 춘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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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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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평화영화제 27일 시작

개막작 ‘대한민국 여자’. 사진 제공 국제대학생평화영화제
개막작 ‘대한민국 여자’. 사진 제공 국제대학생평화영화제
대학생들의 스크린 축제가 27∼31일 강원 춘천시에서 열린다. 강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5회 국제대학생평화영화제. 이 영화제의 슬로건은 ‘영화원족’이다. 영화를 하고자 타고난 근원의 족속을 뜻하는 영화원족(映畵源族)과 영화 보러 소풍간다는 뜻의 영화원족(映畵遠足). 이번 영화제에서는 26개 섹션에 12개국에서 출품한 90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영화제 개막식은 KBS춘천방송총국에서 열린다. 그 외 순서는 CGV춘천에서 진행된다. 27일 오후 6시 반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4편의 단편영화를 개막작으로 선보인다. 일하는 엄마를 둔 아이의 아침 환상을 그린 애니메이션 ‘아침 식탁’을 비롯해 다양한 사회 현상을 담은 ‘빛나리’ ‘아무 일도 없다’ ‘대한민국 여자’ 등이다. 이 작품들은 지난해 영화제에서 제작 지원을 받아 만든 것이다.

국내 학생 경쟁부문에는 43편이 본선에 올랐다. 눈에 띄는 작품은 홍콩영화제 본선 진출, 일본 교토(京都)국제학생영화제 대상 수상작인 이상우 감독의 ‘엄마는 창녀다’이다. 가족의 문제를 다른 ‘가족’ ‘죽은 개를 찾아서’와 서울의 모습을 그린 ‘확대’ ‘도시의 산책자’ 등도 기대작이다. 경쟁부문에서는 대상, 최우수작품상, 우수작품상, 심사위원특별상, 관객상 등 5개의 상을 준다.

다큐멘터리 거장 프레더릭 막스 특별전도 준비돼 있다. ‘후프 드림스’ ‘잔스카로부터의 여정’과 단편 4편을 상영한다. 또 ‘영화로 보는 6·25’를 통해 ‘피아골’ ‘남과 북’ ‘돌아오지 않는 해병’ 등을 선보인다. ‘해외 학생 비경쟁부문’에는 아시아권 학생 감독의 작품 8편이 소개되고 다채로운 국내외 다큐멘터리 작품이 상영을 기다리고 있다. 프레더릭 막스 감독의 특별강연회와 영화평론가 맹수진 씨의 다큐멘터리 읽기 강좌도 진행된다. 상영시간표 및 영화 정보는 홈페이지(www.icpff.org)를 통해 알 수 있다. 요금은 일반 상영 영화는 3000원, 6·25 영화는 무료.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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