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식용버섯 같은 독버섯’ 조심

지명훈기자 입력 2010-09-30 03:00수정 2015-05-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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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우산-개나리광대버섯, 꾀꼬리버섯 등과 비슷해 가을철에 접어든 요즘 대전과 충남지역에서 야생 독버섯을 먹고 병원신세를 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9일 대전시와 충남도 및 소방본부에 따르면 26일 충남 공주시 반포면에 사는 지모 씨(69·여) 등 마을주민 5명이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마을 뒷산에서 따온 버섯을 삶아 나눠 먹은 뒤 중독 증세를 보였다.

또 25일 오후 대전 서구 도마동 손모 씨(61) 집에서 손 씨 등 일가족 5명이 지리산에서 따온 야생버섯으로 찌개를 끓여먹은 뒤 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24일 오후에는 충남 연기군 금남면 한모 씨(83·여) 집에서 한 씨 등 친인척 9명이 인근 야산에서 따온 버섯을 나눠 먹은 뒤 복통 증세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이들이 먹은 버섯이 독버섯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가을로 접어들어 야생 버섯을 채취하는 사람이 늘면서 이런 사고가 잦아지고 있다. 식용버섯이 많이 자라는 곳에는 어김없이 독버섯도 섞여 있지만 구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자생하는 버섯 1600여 종 가운데 70%인 1100여 종이 독버섯이다. 독우산광대버섯과 개나리광대버섯은 식용버섯인 꾀꼬리버섯 갓버섯과 거의 비슷해 중독사고가 많이 발생하며 독성이 강해 조금만 먹어도 생명을 잃을 수 있다.

독버섯은 대개 먹은 뒤 30분 후부터 현기증 메스꺼움 복통 등을 일으킨다. 흰알광대버섯을 비롯해 독우산광대버섯 개나리광대버섯 등은 섭취 후 10시간이 지나야 증상을 보여 치료가 더욱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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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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