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랜드-투모로 압수수색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9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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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신한銀서 부당대출 혐의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중희)는 28일 신한은행에서 부당 대출 혐의로 고소된 레저업체 금강산랜드㈜와 ㈜투모로 사무실 등 2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경기 파주시 금강산랜드 사무실과 서울 마포구 투모로 사무실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회계장부와 컴퓨터 전산자료 등을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 또 신한은행이 고소한 국모 투모로 회장과 홍모 전 금강산랜드 대표의 자택도 압수수색해 회사 경영에 관한 전산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압수한 자료의 분석이 끝나는 대로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과 국 회장 등 피고소인 7명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들 업체가 신 사장이 신한은행장으로 재직하던 2006년 2월과 2007년 10월 신한은행 모 지점에서 228억 원과 210억 원을 각각 대출받는 과정에서 신 사장과의 친분을 앞세워 부당 대출을 성사시켰다고 신한은행이 고소함에 따라 당시 대출의 적정성과 불법 청탁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그동안 검찰은 신 사장 등 피고소인 7명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은행 관계자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와 계좌추적을 벌여왔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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