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임남댐 방류… 북한강 상류댐 수위 상승

동아일보 입력 2010-09-19 08:10수정 2015-05-16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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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수력본부 "18일 오후 4시40분부터 방류 관측"
유입량만큼 방류해 북한강 하류 피해 없을 것
금강산댐으로 잘 알려진 북한의 임남댐 방류로 북한강 수계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북한강 수계 댐이 일제히 수위 조절에 나섰다.

19일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6시부터 평화의 댐 유역의 유입량이 평소 470여t에서 890여t으로 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관측됐다.

금강산댐에 대응해 만들어진 평화의 댐은 수위를 조절할 수 있는 수문이 별도로 설치 돼 있지 않아 곧바로 물을 화천댐으로 흘려보냈다.

이에 따라 화천댐은 18일 오후 11시부터 수문 8개를 개방해 이날 낮 12시 현재 초당 670t을 방류하고 있으며 춘천댐과 의암댐도 각각 초당 820t과 890t의 물을 하류로 내려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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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댐과 팔당댐은 각각 970t과 1천390t을 방류중이다.

한강수력본부 관계자는 "어제(18일) 오후 4시40분께 임남댐 수문 방류로 오작교수위가 상승하고 있다는 통보를 관할 군부대로부터 받았다"며 "우리 정부가 북한 당국으로부터 댐 방류를 공식 통보받았는지 여부는 (우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북한강 수계 댐들이 유입량만큼 하류로 흘려보내며 수위조절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임남댐 방류로 인한 하류지역의 피해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최석범 한강수자원연구소장은 "얼마 전 태풍과 집중호우 때 북한지역에 많은 비가 내린 탓에 북한이 수위 조절 차원에서 임남댐을 방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임남댐 수문 방류로 북한강 수계인 청평댐도 수위 조절에 나서면서 이날 오전 5시23분경 경기 가평군 청평댐 하류 700m 지점에서 낚시를 하던 김모 씨(46)가 술에 취한 채 잠이 들어 불어난 강물에 고립됐다가 119구조대원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북측은 지난 2002년 1월17일부터 2월5일까지 예고 없이 3억5000만t을 방류한 데 이어 같은 해 5월31일 임남댐 방류 계획을 남측에 통보한 뒤 그해 6월3일부터 25일간 3억3100만t의 물을 방류한 바 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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