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용산에 코엑스 6배 지하쇼핑몰 건립”

동아일보 입력 2010-09-17 03:00수정 2010-09-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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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물산 철수후 업무지구 새 마스터플랜 공개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사업시행사인 드림허브 PFV는 16일 이 사업의 마스터플랜을 공개했다. 사업 용지에는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 3동을 비롯해 총 67동의 빌딩이 들어서며(위) 지하에는 코엑스 6배 크기의 쇼핑시설 ‘리테일밸리’가 들어선다. 사진 제공 드림허브 PFV
단군 이래 최대 사업으로 불리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의 밑그림이 나왔다. 사업 용지인 용산역 철도정비창과 서부이촌동 일대에는 신라 금관 스카이라인을 한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 3동과 코엑스 6배 넓이의 지하쇼핑몰이 들어선다.

사업시행사인 드림허브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는 1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건설투자사 공모 사업설명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마스터플랜을 공개했다. 이날 설명회는 삼성물산이 개발 사업 주도권을 포기하면서 새로운 건설 투자자를 모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공개된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기존 계획과 달리 622m 높이의 랜드마크 빌딩 1동 대신 건물 높이를 낮추고 랜드마크 빌딩 3동을 짓기로 했으며 주거시설을 3000여 채에서 5000채로 늘리기로 했다.

드림허브 PFV에 따르면 업무시설은 총면적 142만8000m²에 3동의 랜드마크 빌딩을 포함해 40층 이상 초고층 빌딩이 19동이며 총 67동의 빌딩이 들어선다. 랜드마크 빌딩은 각각 높이 500m(100층), 356m(72층), 333m(69층)로 지어진다. 설계를 맡은 미국 건축가 대니얼 리베스킨드 씨는 “1동의 건물로 높이 초고층 경쟁을 벌이는 것보다 주변 경관과의 조화와 서울의 명물이 될 스카이라인을 먼저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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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만6000m² 규모의 지하상업시설에는 지하 2개층 구조의 쇼핑몰인 ‘리테일밸리’가 들어선다. 단지 전체를 길이 1.2km, 폭 70m로 남북을 관통해 한강까지 연결되며 테라스, 노천카페, 분수광장 등이 설치된다. 또 홍대거리, 가로수길, 인사동길 등을 본떠 쇼핑과 문화·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지어질 계획이다.

상근 인구가 7만여 명으로 추산되는 만큼 도시의 자족 기능을 고려해 주거시설 비율도 상향 조정했다. 당초 이곳에는 이주자용 아파트 2200여 채와 임대아파트 770채가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일반분양 아파트 2000여 채를 늘리기로 했다. 드림허브 PFV 관계자는 “분양 수입을 고려한 측면도 있지만 주거시설의 부족으로 인한 공동화 현상을 막고 일반인에게도 거주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마스터플랜은 인허가와 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드림허브 PFV는 사업설명회에 이어 다음 달 29일까지 지급보증을 제공할 신규 건설투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신규 참여 건설사들은 지급보증 금액에 따라 시공물량을 받을 수 있으며 건설사들이 최소 200억 원의 지급보증을 서면 1000억 원당 7570억 원어치의 시공물량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에 앞서 용산 개발 사업은 7월부터 땅주인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삼성물산 등 건설투자자 간에 자금조달을 위한 지급보증 문제로 난항을 겪어 왔다. 하지만 최근 LG그룹 계열 정보통신업체인 LG CNS가 500억 원의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사업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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