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세계大백제전]백제의 첫 도성 위례성엔… 단국대 천안캠퍼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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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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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학대 유치 성공, 올겨울 신입생 모집 생명약학연구소 추진

충남 천안시 안서동 단국대천안캠퍼스의 학생들. 힘찬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열정이 면면에 가득하다.
충남 천안시 안서동 단국대천안캠퍼스의 학생들. 힘찬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열정이 면면에 가득하다.
사학계 일부에서 백제의 첫 도입지의 하나(천안 위례성)로 보고 있는 충남 천안시에는 단국대 천안캠퍼스가 있다. 이 대학은 1978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2캠퍼스 시대를 열었다. 성공적으로 정착한 배경은 분교 개념이 아닌, 지역을 거점으로 한 특화된 발전 계획과 적극적인 투자였다.

이 대학은 학교를 미래 선도 산업인 생명공학기술(BT) 분야의 메카로 발전시키기 위한 거대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중부권 최대 규모 단국대병원(1994년)과 단국대부속치과병원(1984년)을 중심으로 의생명과학클러스터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특성화 연구 인력과 인프라 결집을 통한 학제 간 융합연구, 국제수준의 선도 과학자군 양성이 중점적인 추진 과제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사업에 선정된 ‘나노바이오의과학연구센터’는 국고와 교비 등 280억 여 원으로 국내외 석학들을 초빙해 융합의생명과학 분야 연구와 우수인력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신득용 교수는 2005년 ‘국가지정연구실사업’에서 세계 최초로 암세포를 스스로 자살하도록 유도하는 신항암치료기술을 개발했다. 심호섭 교수는 이종 장기이식을 위한 복제돼지 ‘지노(XENO)’ 개발팀에 참여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조지타운대 의료원 부총장인 루이스 위너 교수, 유방암 치료제인 타목시펜을 개발했고 노벨생리학상 후보에 올라있는 크레이그 조든 박사 등 조지타운대와 런던대에서 초빙한 해외석학 6명도 교육과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충남 천안시 안서동 단국대천안캠퍼스. 생명공학 분야에 대한 집중투자가 이어지면서 실험실마다 연구 열기가 가득하다. 사진 제공 단국대
충남 천안시 안서동 단국대천안캠퍼스. 생명공학 분야에 대한 집중투자가 이어지면서 실험실마다 연구 열기가 가득하다. 사진 제공 단국대
올해 초에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약대 유치에 성공해 올겨울부터 신입생을 모집해 2011년 개교할 계획이다. 약대는 발전 로드맵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총 1306억 원을 투입해 신약 개발과 선진국 수준의 임상시험을 위한 천연물신약연구센터, 바이오신약연구소 등이 집적된 생명약학연구소를 갖춘다. 약대 신설로 단국대는 약대, 의대, 치대, 병원, 치과병원, 종합임상시험원 등이 모두 캠퍼스 내에 위치해 폭넓은 학문 융합을 이루는 ‘보건의료 올인원 캠퍼스’가 됐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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