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특수부(부장 김재구)는 수십억 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한라상조㈜ 박모 대표(52)를 구속하고, 이모 부사장(40·여)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4년부터 회사에 기여한 적이 없는 친인척들에게 회원 모집 공로수당 명목으로 수백 차례에 걸쳐 25억 원가량을 지급한 혐의다. 이들은 이 돈을 여러 개의 차명계좌로 보내 세탁한 뒤 다시 본인 명의 계좌로 빼돌려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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