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제7호 태풍 ‘곤파스’로 피해를 본 과수농가를 돕기 위해 대대적인 ‘낙과(떨어진 과일)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충남도는 우선 도와 시군 공무원들이 이 운동에 솔선할 것을 권고하고 도교육청 등 관계 기관에도 참여를 요청하기로 했다. 또 7일부터 피해 시군의 인력지원 요청이 있을 경우 업무형편 등을 살펴 공무원을 복구 현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박윤근 충남도 자치행정국장은 “낙과 팔아주기 운동으로 피해농가의 손실이 조금이나마 보전되고 농민들이 조기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경찰은 피해지역 긴급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전·의경을 포함한 경찰관 5000명가량을 태안, 예산, 홍성, 공주 등지로 보내 낙과 주워주기와 인삼밭 복구, 벼 세우기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조길형 충남지방경찰청장은 4일 태안과 예산의 피해복구 현장을 찾았다.
이번 태풍으로 충남도내 14개 시군에서는 1946개 농가 2665ha(사과 1500ha, 배 1107ha 등)가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낙과 구입 및 일손 지원 문의는 충남도 농산과 또는 각 시군 농산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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