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상민(자유선진당·대전 유성) 의원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전국 고교에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이 9만532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고교 재학생 수 552만4209명의 1.7%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학업중단 이유로는 학교 부적응이 4만1251명으로 전체 학업중단 학생의 43.3%를 차지했으며 가사로 인한 학업중단 29.8%(2만8426명), 질병 6.4%(6114명), 품행문제 2.7%(2568명), 기타 17.8%(1만6964명) 등이었다.
이 가운데 학교 부적응을 이유로 한 학업중단 학생이 2007년 1만969명에서 2008년 1만4015명, 지난해 1만6267명으로 계속 늘어났다.
특히 일반계고에서 학교 부적응 학업중단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2007년 3920명에서 지난해 6810명으로 7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문계고에서는 34.2%(2007년 7049명→지난해 9457명) 늘어났다.
지역별로 전체 학생수 대비 학업중단 학생의 비율을 보면 전남이 2.1%로 가장 높았으며 전북과 충남, 광주 각 2.0%, 제주와 강원, 대전, 경기 각 1.9%, 충북 1.8%, 인천과 부산 각 1.7%, 서울 1.6%, 울산과 경북, 경남 각 1.5%, 대구 1.4% 등으로 집계됐다.
학교 부적응에 따른 학업중단 비율은 대구가 58.0%로 가장 높고 인천 55.2%, 부산 54.0%, 경기 51.3%, 울산 51.2%, 대전 42.5%, 서울, 강원, 경북 각 39.3%, 경남 38.3%, 충북 37.6%, 충남 35.8%, 제주 33.2%, 전북 29.0%, 전남 27.0%, 광주 19.1% 순이었다.
이상민 의원은 "학업중단 고교생이 매년 크게 늘고 특히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큰 문제"라며 "집단 따돌림이나 학교폭력 등이 늘어난 것이 그 이유일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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