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항만공 올해 빚 2700억원 예상

동아일보 입력 2010-09-03 03:00수정 2010-09-0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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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신항건설 등 대규모사업 시작… 외부 차입금 급증
항만배후지 매각-재무 조기경보체제 도입 등 대책 검토
지난해까지 3년간 흑자 경영을 해온 인천항만공사(IPA)의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정부가 주도하던 인천항의 운영과 개발을 공기업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2005년 7월 설립된 IPA의 부채는 2006년 241억 원, 2007년 344억 원, 2008년 348억 원으로 매년 소폭 늘다가 지난해 1073억 원으로 급증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는 부채규모가 2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IPA의 부채가 급증하는 것은 지난해부터 인천신항 등 대규모 항만 개발사업을 시작하면서 외부 차입금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IPA는 지난해 800억 원에 이어 올해는 1270억 원어치의 채권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전체 부채 중 채권 비중은 75.5%로 올해 내야 할 이자만 80억 원에 이른다. 자기자본금은 거의 변동이 없어 자기자본 대비 부채비율도 덩달아 높아졌다. 2008년 1.7%, 2009년 5.2%로 한 자릿수를 유지하다가 올해 처음 13%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인천신항 개발이 2020년까지 추진되기 때문에 IPA의 부채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IPA는 재정건전성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서둘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항만에 딸린 자투리 배후용지 6만2000m²를 매각해 약 320억 원의 부채를 줄이기로 했다. 또 재무상태를 정상과 주의, 경보, 위기 등 4단계로 나눠 관리하는 ‘조기경보체제(EWS)’를 12월까지 도입할 방침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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