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문제, 모의고사 수정해 낼듯

동아일보 입력 2010-09-03 03:00수정 2010-09-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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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마지막 수능 모의평가… 문항형태 등 바꿔 출제… EBS 연계율 60% 달해
한 문제라도 더… 2010 대학수학능력시험 이전에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수능 모의고사가 2일 전국적으로 진행됐다.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필운동 배화여고에서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의 표정이 진지하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이미 모의고사에 출제한 문항이라도 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인 내용은 문항 형태, 발상, 접근방식 등을 다소 수정해 출제했다.”

김성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고사를 실시한 2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시험의 EBS 연계율은 60%였다. 이에 따라 EBS 연계율 70%를 목표로 한 올 수능 때도 6, 9월 모의고사 때 이미 나왔던 문제가 형태를 달리해 다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재출제 효과’는 언어영역에서 두드러졌다. 지문은 문학·비문학 가릴 것 없이 EBS 교재에서 따온 게 대부분이었고, EBS와 비슷한 문제 유형도 많았다. 광주 고려고 이삼남 교사는 “수능에서도 EBS 교재와의 연계가 실제적으로 체감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도 “언어영역은 EBS 강의 교재를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글의 내용을 짧은 시간 안에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을 기르고 작문의 기초 원리나 글의 구성 방식, 문학 작품의 감상 방법 등과 같은 지식을 확실하게 정리해 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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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수리와 외국어영역은 다소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EBS와 연계하지 않은 40%에서 고난도의 문제가 많았기 때문이다. ‘김영일교육컨설팅연구소’ 김영일 소장은 “수리영역에서 쉬운 문제는 EBS에서 나온 게 사실이지만 고난도 문제는 꼭 연관성이 높다고 보기 어렵다”며 “상위권 학생들은 EBS에서 이미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고난도 문제를 다양하게 풀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명찬 종로학원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외국어영역은 단순히 영어를 해석하는 능력을 넘어 심도 높은 언어적 사고를 요구하는 문제가 많았다”며 “틀린 문제를 2, 3차례 다시 풀어보는 것은 물론 틀린 이유까지 분명히 정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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